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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위험이라고 하면 독극물 삼키기, 배기관 매연, 머리를 전자오븐에 넣기 등 극단적인 것만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평범한 상황에서도 환경위험은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것은 얼마나 심각한 위험에 얼마나 오랫동안 노출이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평생에 걸쳐 혹시라도 위험할 수 있는 많은 물질에 노출될 소지가 있다면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전하다고 팔리는 물건이나 식품 중에서도 그 안정성이 확고하게 검증되지 않은 것도 있다. 다음에 같이 하나하나 챙기면서 환경호르몬을 줄여보자.
환경호르몬 줄이는 방법
환경호르몬 줄이는 방법 1. 부엌
* 집에 돌아온 후 : 집에 들어오자마자 손을 씻는다.
* 부엌 : 적은 양이라도 음식에 스며들 수 있으므로 플라스틱은 전자오븐에 넣지 않는다. 대신 도기, 유리, 종이 등을 사용한다.
* 설거지를 할 때는 수세미가 아닌 행주를 사용한다 : 행주는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소독을 한다.
* 깡통을 딴 후에는 음식을 깡통에 보관하지 않는다 : 에포시수지와 알루미늄에 노출되어 음식 맛이 변하는 것은 물론, 환경호르몬 비스테놀A가 깡통 안 덧입힌 부분에서 스며 나올 수가 있다.
* 모든 세제는 높은 선반에 보관한다 : 아이들이 삼키면 식도를 상하게 할 수 있다.
* 물 : 마시는 물은 정소를 해서 먹는다.
* 식기세척기 : 세척기의 세척액은 인산, 염산, 노닐페놀에톡실레이트(NPE)가 없는 제품을 사용한다. NPE는 성전환물질로 하천 등으로 흘러들어갔을 때 물고기를 암컷화한다. 세척액은 미생물이 분해할 수 있어야 하고 아이들에게 무해해서 혹시라도 삼켰을 때 문제가 없어야 한다.
환경호르몬 줄이는 방법 2. 침실
* 침실 : 진드기 퇴치 배개커버와 매트리스를 사용한다. 진드기가 배게에 배설하는 배설물은 2년에 1킬로그램 정도나 되고 이것은 천식을 일으키거나 질병을 악화할 수 있다. 1마이크로미터 구멍의 배개커버를 사용하거나 요를 사용해 진드기가 묻을 수 있는 미세먼지를 걸러내게 하는 것도 좋다.
카펫이나 얼룩을 지우는 세탁제는 글리콜에테르가 주종인데, 이것이 흡입되거나 피부로 흡수되면 간과 콩팥에 손상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혈액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가급적 천연기름, 알코올, 산소 기반 세탁제를 섞어 쓰는 것이 좋다.
* 옷장 : 드라이클리닝으로 세탁한 옷을 받으면 비닐을 벗겨 안에 있던 화학물질을 제거하고 베란다 등에 놓아 냄새가 빠지게 한다. 드라이클리닝은 최소화할수록 좋다. 특히 트리클로에틸렌이나 퍼클로에틸렌을 사용하는 세탁소는 이용하지 않는다. 이들 화학물질은 콩팥과 신경에 손상을 입힐 뿐 아니라 암 발생과도 관련이 있기 때문에 세탁소 주인은 물론 세탁된 옷을 입은 사람도 위험성이 있다.
나프탈렌이나 디클로로벤젠을 사용하는 좀약은 벌레만 죽이기에는 너무 독한 물질이다. 벌레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면 삼나무 조각만으로도 충분하다.
환경호르몬 줄이는 방법 3. 욕실
* 세척제 : 가정용 표백제는 대체로 염소와 암모니아를 함유하는데, 이들은 휘발되어 내몸과 환경을 오염시킨다. 만약 필요할 때 희석해서 사용하는 농축 세탁제를 쓴다면 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가급적 알코올, 과산화수소, 중탄산나트륨 등의 비독소 제품을 사용한다. 싱크대와 목욕통을 청소할 때는 베이킹소다면 충분하다. 창과 거울은 스프레이로 식초를 뿌려서 닦으면 쉽게 닦을 수 있다.
* 목욕탕 : 방향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들 제품에는 좀약처럼 휘발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기 때문인다. 수조가 담갔을 때 변기의 물을 파란색으로 바꾸는 세척제품도 사용하지 않느다. 이 물질은 오존과 결합해 독소가 될 수 있다.
환경호르몬 줄이는 방법 4. 환기
* 실내공기 : 실내 공기정화기의 필터는 혜파형을 택한다. 필터는 최소한 1년에 한 번, 공기관은 3년에 한 번은 청소해야 한다. 관 속에 물질이 끼어 있으면 공기가 더 오염되므로 완벽하게 제거한다. 가습기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청소한다.
* 창 : 창을 자주 열어 놓아 집안을 환기시킨다. 집안은 밖보다 오염물질과 먼지가 보통 3 ~ 4배나 더 많다. 환기하지 않으면 이런 물질이 쌓일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주택이 점점 밀폐화하고 집안에서 방향제를 쓰거나 집안 소독, 천 세탁 등에 보다 많은 화학물질이 이용되면서 실내공기의 질은 매우 나빠졌다.
좋은 향기라는 것도 사실은 더 독한 냄새를 감추기 위한 또 다른 화학물질일 뿐이다. 더욱 나쁜 소식은 사람들이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다. 최선의 방법은 가급적 창물을 자주 열어 새로운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다. 무더운 여름이든 추운 겨울이든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환기를 해야 한다.
환경호르몬 줄이는 방법 5. 기타
* 자동차 : 새 차의 냄새는 새로 구운 파이처럼 향기로울 수 있지만 그것은 모두 화학물질이다. 새집증후군 냄새를 빼듯 새 차의 냄새도 빼내야 한다.
* 화학품 : 톨루엔이 들어 있는 페인트처럼 오래된 화학물질을 집에 보관하지 않는다. 필요할 때 구입해서 작업이 끝나면 보관하지 않고 없애버리는 것이 좋다.
* 외식 : 불에 직접 탄 고기는 가급적 피한다. 직화는 발암물질의 하나인 PAH의 발생을 촉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