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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식

초콜릿 효능 정리

어차피 잘 될거야 2019. 4. 23. 01:31

시중에 나와 있는 각양각색 초콜릿은 입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겁게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초콜릿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직접 초콜릿을 만들기 시작한 것은 40년이 채 안되었다.

흑갈색 짙은 초콜릿은 특유의 맛과 달콤함으로 입을 즐겁게 하지만 동시에 치아를 썩게 하고 혈당을 높이며 살을 찌게 하기도 해 경계대상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초콜릿에는 몸에 이로운 작용도 많다. 최근 초콜릿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관심 또한 점점 높아지고 있다. 초콜릿에 대한 이해를 조금만 높인다면, 몸에 이로운 블랙푸드로서 역할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다.

 

초콜릿 효능 정리

 

초콜릿은 테오브로마 카카오나무 열매에서 얻은 코코아 반죽에 밀크, 버터, 설탕 등을 혼합해 만든 과자이다. 밀크초콜릿을 코코아 원료가 12%이상, 일반 초콜릿은 코코아 원료가 20% 이상 들어있다. 초콜릿은 100g에 400~550칼로리가 들어있는 고열량 식품이다. 초콜릿 100g이면, 밥 한 공기 반의 열량을 낸다는 이야기이다.

고열량 식품인 것은 사실이나, 설탕이나 사탕처럼 당질만으로 이루어진 식품은 아니다. 약 30~40%는 우유와 같은 단백질, 카카오버터 같은 지방으로 이루어져 3대 영양소가 비교적 들어있는 식품이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다양한 비타민과 무기질도 들어있다.

 

 

 

초콜릿 효능 1. 피로회복

 

초콜릿에는 당질이 60~70% 이상 존재한다. 그것도 설탕 같이 몸에 흡수되기 쉬운 형태의 당이다. 단맛이 강한 초콜릿을 먹으면 혈당치는 급속히 높아진다. 이 때문에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의 분비능력이 떨어지는 당뇨 환자나 비만인 사람들은 많이 먹는 것을 피해야 하지만, 혈당에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 초콜릿은 에너지를 보충해주고 머리를 맑게 하며 피로까지 덜어주는 유용한 식품이  될 수 있다.

 

초콜릿 효능 2. 뇌기능 활성화

 

당분은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기초 단위이다. 당분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고, 심한 피로를 느끼기도 한다. 뇌에도 혈액이 원활히 흘러 산소와 혈당을 공급해야만 뇌 기능이 정상으로 작동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에서 피로에 지쳤을 때나 등산 같은 심한 운동을 할 때에는 설탕물이나 사탕, 초콜릿 등을 먹어 당분을 빠르게 흡수해 에너지를 보충한다.

같은 단맛을 낸다고 하여 초콜릿을 설탕이나 사탕과 같은 취급을 해 버린다면 초콜릿 입장에서는 매우 억울한 일이다. 설탕과 사탕은 대부분이 당분으로 균형잡힌 영양공급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조금만 먹어도 지나치게 혈당이 높아져, 과도한 인슐린 분비로 이어지고 신체에 이상을 일으킬 염려가 있다.

 

하지만 초콜릿은 우유, 카카오버터 같은 다른 영양소가 함께 들어있어, 설탕, 사탕 등의 단맛을 내는 다른 식품과 비교한다면 상대적으로 적절한 영양 균형과 에너지 공급, 피로회복, 뇌기능 활성화 등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식품이다. 피곤하거나 나른한 오후에, 운동 후 지쳤을 떄 초콜릿 한두 조각을 먹는 것은 매우 권할 만하다.

단, 매우 고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하염없이 먹는 것은 삼가야 한다. 비만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초콜릿 효능 3. 황성산소 제거

 

무엇보다 초콜릿이 다른 당 제품보다 건강에 유익한 것은 초콜릿에 들어있는 '천연 카카오 폴리페놀' 때문이다. 폴리페놀은 몸을 병들게 하고, 늙게 하는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데 큰 효과를 나타내는 물질이다.

우리 몸은 세포기관에서 생명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고 나면 그 결과로 활성산소들이 생겨난다. 활성산소는 중요한 단백질과 DNA를 훼손시켜 동맥경화, 당뇨, 암 등의 병을 유발하고 몸을 늙게 만든다. 한마디로 없을수록 좋은 것이 바로 활성산소다. 우리 몸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SOD라는 효소가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건강한 삶을 유지하려면 다양한 천연 항산화제들을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천연 항산화제들은 과일, 채소와 같은 식물성 식품에 많이 들어있고, 대표적인 성분이 바로 폴리페놀이다.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열매에는 바로 이 폴리페놀이 들어있어, 초콜릿을 먹으면 항산화성분을 섭취해 건강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다.

초콜릿을 먹으면 당분 때문에 이빨이 썩는다고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물론 당분이 충치균의 먹이가 되어 산을 생성하고 이빨의 에나멜층을 녹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초콜릿에는 충치균의 활동을 억제하는 탄닌 성분이 들어있다. 따라서 충치 걱정을 덜어주는데, 이러한 점이 초콜릿이 다른 당 제품들과 달리 취급받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이다.

 

초콜릿 효능 4. 생각보다 살이 안찐다

 

고칼로리 식품이기도 한 초콜릿에 포함된 코코아버터 같은 지방 섭취를 걱정하는 이들도 많다. 물론 지방은 1g에 9칼로리 정도의 높은 열량을 내지만, 초콜릿에는 지방 분해효소의  활성을 저해하는 기능이 있고, 초콜릿에 함유된 코코아버터는 체내 흡수율이 70% 정도로 낮기 때문에 한두 조각 먹었다고 해서, 심각한 비만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코코아버터의 지방은 스테아린산과 올레인산 같은 지방산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은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콜레스테롤 증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초콜릿 효능 5. 스트레스 해소

 

만병의 근원이라고 서슴없이 말해지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다. 특히 현대인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몸은 결국 정신의 지배를 받는다. 정신 건강은 곧 몸의 건강에 직결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없애는 것은 건강에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여기서 또 한번 초콜릿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초콜릿 한두 조각이 스트레스나 우울한 기분을 덜어주는 데 좋은 해결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초콜릿에 들어있는 데오브로민이라는 성분은 뇌 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디오프로만, 카페인 등은 중추신경에 작용해 스트레스를 해소시키며, 우울한 기분을 밝게 해준다. 카카오의 독특한 향과 페닐에틸아민 성분도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카페인의 독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지만, 시중에서 파는 초콜릿 한 판에는 커피 한 잔에 비하면 매우 적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있으니 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초콜릿 한두 조각으로 기분 전환을 하는 것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훨씬 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