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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에서 빠뜨릴 수 없는 게 바로 적포도주다. 10여 년 전만 해도 와인은 고급 레스토랑에서나 즐기는 고급술로 여겼었다. 그러나 지금은 와인전문매장도 생겨났고, 와인바로 성행하며, 식사할 때 와인 한두 잔을 곁들이는 가정도 늘어났다. 와인 문화가 이렇게 빠르게 자리 잡게 된 데는 국제화에 따른 문화교류 영향도 있지만, 이른바 프렌치 패러독스의 영향도 큰 것 같다. 오늘 적포도주 효능과 와인의 종류 포스팅을 끝까지 읽고 도움받아가길 바랍니다
적포도주 효능과 와인의 종류
프렌치 패러독스란 프랑스인의 식생활과 건강에 관한 이야기이다. 다른 서양인들과 마찬가지로 육류와 동물성 지방을 많이 섭취하지만, 유독 프랑스인은 심장질환 발병률이 매우 낮다는 것이 중심 내용으로, 이때 프랑스인의 심장질환 발병을 억제하는 식품으로 주목받은 것이 바로 적포도주다.
적포도주 효능. 심장질환 예방
심장질환의 예방 효능은 적포도주에 함유된 타닌과 카데킨, 리스베라트롤, 안토니아신 같은 다양한 폴리페놀 덕분이다. 심잘질환은 순환기 장애의 일종이고, 순환기 장애의 최대 원인은 동맥경화이다. 동맥경화는 동맥의 혈관벽이 손상되어 막히거나, 단단하게 굳어져 파괴되는 것을 말한다. 이런 증상이 심장에서 일어나면 심근경색이고, 뇌에서 일어나면 뇌경색이 된다.
동맥경화의 원인은 바로 혈액 중의 콜레스테롤 때문이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일종으로 혈액 속에 단독으로 존재하지 못하고 단백질, 인지질과 함께 복합체를 이루어 존재한다. 콜레스테롤 중 밀도가 높은 복합체인 HDL은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돌려보내는 역할을 하고, 밀도가 낮은 복합체인 LDL은 콜레스테롤을 각 조직으로 운반한다. 그런데 이 LDL을 이루는 인지질이 산화되어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들러부처 쌓이면 동맥경화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산화를 막아주는 물질이 바로 적포도주에 많이 들어있는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물질이다.
이런 이유로 적포도주는 타임지가 선정한 10대 건강음식에 포함되었으며, 실제로 미국의 종합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적포도주를 매일 2잔씩 마시게 하여 심장발작을 반으로 줄였다는 보고도 있다.
백포도주보다는 적포도주를 마시자
적포도주에 들이있는 폴리페놀은 포도의 씨, 껍질, 과육에 모두 존재하지만 과육보다는 씨와 껍질에 주로 많다. 따라서 껍질과 씨를 없애고 만드는 백포도주는 적포도주만큼 심장질환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포도주스에도 안토시아닌과 같은 붉은색을 나타내는 폴리페놀이 존재한다.
포도와 적포도주의 붉은색을 만드는 안토시아닌은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작용을 통해 우리 몸을 이롭게 한다. 하지만 포도 주스의 효능은 적포도주에 미치지 못한다. 폴리페놀이 알코올에 더 효과적으로 솟아나와 흡수되기 때문이다.
한 가지 주의할 점은 포도주도 술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심혈관질환에 좋다고 해서 과음하면 오히려 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가급적 식사와 함께 1일 2잔 범위내에서 마시는 것이 좋다. 참고로 포도주는 값을 기준으로 삼기보다는 가급적 붉은색이 짙은 것을 고르는 게 건강에 좋다.
와인의 종류
와인은 색깔에 따라 레드, 화이트, 핑크와인으로 나누기도 한다.
레드와인
일명 클라렛이라고도 불리는 레드와인은 밝은 붉은색부터 어두운 붉은색까지의 와인을 말한다. 껍질과 함께 넣어 술로 만들기 때문에 포도껍질 속에 있는 각종 폴리페놀과 유기산, 미네랄, 비타민 등이 풍부하다. 각종 항산화물질이 들어있어 화이트 와인에 비해 저장기간이 길다.
화이트 와인
화이트와인은 청포도를 원료로 만들기도 하지만 적포도의 껍질을 벗겨 양조한 뒤에 무색투명한 병에 넣기도 한다. 완전히 투명하지는 않지만 대부분 밝은 노란색을 나타내고, 때로는 연한 녹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레드와인에 비해 당분의 함량이 적어서 숙성기간이 짧다. 안토시아닌처럼 붉은색을 나타내는 항산화물질은 레드와인에 비해 부족하지만 기타 유기산, 비타민, 미네랄 등은 풍부하게 들어있다.
핑크와인
핑크와인은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중간색을 디는 연한 핑크색 와인이다. 로제라고도 불린다. 레드와 화이트와인을 절반씩 섞거나, 껍질과 함께 적포도 즙을 짜다가 원하는 색에 이르면 껍질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만들기도 한다. 색소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색과 건강 두 가지 모두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중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