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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의 명칭은 원래 말방울처럼 보인다 하여 중국어로는 마령서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북방에서 온 고구마라는 의미의 북방감저에서 유래해 감자라고 불리고 있다. 감자는 녹말이 많은 탄수화물 식품으로, 주식은 아니지만 각종 요리에 많이 쓰이는 채소이다. 대부분 감자는 그대로 사용하며, 감자의 주성분인 녹말만을 뽑아낸 감자녹말을 가공식품이나 각종 요리에 사용할 때도 많다.
감자 효능과 먹을 때 주의할 점
감자 효능 1. 오래된 치료제
감자는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이다. 감자는 수분이 80% 이상이고, 열량이 100g에 60~70칼로리에 불과한 저칼로리 식품이다. 칼슘, 인, 철, 나트륨, 칼륨, 아연 등의 무기질이 골고루 들어있으며, 그 중 칼륨의 함량이 가장 많다. 비타민류는 비타민A는 부족하지만, 비타민 B1, B2, B6, E, 나이아신, 엽산 등이 들어있으며, 특히 비타민C 함량이 높다.
뿌리를 먹는 채소로 고구마와 종종 비교되기도 하지만 고구마보다는 당성분이 적어 맛이 담백하고, 건강에도 이롭다. 감자는 예로부터 혈액을 맑게 하고, 소화기관을 튼튼하게 하며, 기력을 복돋워 준다고 하여 고혈압, 동맥경화, 심장병 등의 만성질환을 치료하는 민간요법의 재료로 많이 쓰여 왔다.
감자 효능 2.노화방지와 스트레스 해소
감자의 주성분은 녹말이지만, 비타민B1, B2, C와 같은 비타민과 칼륨 등 미네랄도 많다.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비타민C이다. 비타민C는 다른 야채나 과일에도 많지만, 특히 감자의 비타민C는 녹말입자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익혀도 잘 파괴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비타민C는 부신피질호르몬의 생성을 촉진해 스트레스에 대한 방어력을 높여주고, 피로를 풀어준다. 또 비타민C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노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항암작용도 한다. 그 외에도 철분흡수 촉진, 콜레스테롤 감소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중요한 물질이다. 비타민C 외에도 감자에는 뇌 활동을 돕는 비타민B1도 많아, 불안하고 초조한 증상때문에 신경쇠약이나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좋다.
감자 효능 3. 위장 건강
감자에는 점막을 강화시키는 성분이 있어 위를 튼튼하게 하고 위장 질환을 치료하기도 한다. 특히 알기닌 성분은 위벽에 막을 만들어 위를 보호하고, 아트로핀 성분은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등의 통증을 줄여준다.
또 감자는 대장을 튼튼하게 하는 대표식품이다. 감자같이 뿌리를 먹는 채소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식이섬유는 대장 속에서 유익한 미생물이 발육하는데 좋은 영양원이 된다. 증가한 미생물은 장벽을 자극해 장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이는 변비치료와 예방에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각종 암을 유발하는 독성 물질을 몸밖으로 내보내주어 대장암을 예방한다. 감자는 건강과 직결되는 소화기능을 강하게 하여, 건강한 삶의 기본바탕을 다져준다.
감자 효능 4. 혈관 청소
칼륨은 감자에 들어있는 대표적인 미네랄 성분이다. 칼륨은 소금 성분인 나트륨을 배출해주기 때문에 가벼운 고혈압을 예방, 치료할 수 있다. 감자에 들어있는 사포닌과 펙틴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어 피를 맑게 하고,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감자 효능 5. 당뇨병
요리 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감자에 있는 탄수화물은 흰쌀에 비해 천천히 소화된다. 소화가 천천히 이루어지는 만큼 혈당치도 천천히 올라가기 때문에 감자는 당뇨병 환자의 식사로는 아주 좋은 음식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혈당치가 천천히 상승하면 인슐린이 지방으로 바꾸어 몸 안에 저장되는 양도 함께 줄어들므로, 몸매관리에도 좋다.
감자먹을 때 주의할 점
감자를 먹을 때, 싹이 나서 파랗게 된 자리는 꼭 잘라내고 먹어야 한다. 싹이 난 주변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물질이 있을 수 있는데, 솔라닌은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감자를 날것으로 먹을 때도 있다. 적은 양은 상관없으나 날감자를 많이 먹으면 위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 또한 주의해야 한다.
감자를 수확한 뒤에 보관을 잘못하면 감자에서 싹이 나기 시작한다. 싹이 나면 감자의 상품가치가 떨어지는데, 이를 막기 위해 제초제 등의 농약을 뿌리는 경우가 종종 보고되고 있다. 제초제는 감자 껍질을 두껍게 만들기도 하니 감자를 살 때는 껍질이 얇은 것을 고르자. 먹을 때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거나 껍질을 벗겨 먹는 것이 필요하다.